2017. 7. 9.

[이슈&트렌드/전승민]HUS가 햄버거병이 아닌 까닭

비과학적인 주장이 대중에게 설득력을 가질 때 사회가 얼마나 큰 손실을 입는지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한국인의 유전자는 광우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이론 하나 때문에 전 국민이 거리로 나선 사실을 우리 국민 대다수가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 미국 소가 광우병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우리 사회에 새롭게 논란이 되는 사건이 있다. 한 4세 아이가 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돼 생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것이 발단이다. 피해 아동 가족은 발병 원인을 그날 먹은 ‘햄버거’로 보고 제조 및 판매업체인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HUS의 또 다른 이름이 ‘햄버거병’. 실제로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던 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다는 점이 이유로 지목됐다. HUS가 햄버거병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건 35년 전인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햄버거가 HUS의 원인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에 이 병의 발생 원인이 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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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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