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에서는 다양한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각각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맹주를 자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지역 패권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대결해 왔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아랍권은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을 놓고 이스라엘과 충돌하고 있다. 지역 패권, 영토, 종교 때문에 발생하는 중동의 라이벌전과 이로 인한 갈등은 지금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다. 미래에도 확실한 대안이 없다. 전 세계가 중동을 ‘화약고’로 지칭하며 불안해하는 이유다. 하지만 중동에는 또 다른 라이벌 관계가 있다. 2000년대 들어 부각되기 시작한 이 라이벌전은 충돌과 갈등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 라이벌 관계가 장기적으로 중동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기대도 있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간의 중동의 ‘허브(Hub)와 탈(脫)석유화’ 주도권 경쟁이다.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하지만 두 나라의 경쟁은 상대방을 의식한 부분이 많았다. UAE와 카타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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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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