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어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는다. 장진호 전투는 미군 해병 1만3000명이 중공군 12만 명에게 포위되면서 큰 피해를 입은 전투다. 그때 미군이 엄청난 희생으로 중공군의 남하를 막아낸 덕분에 문 대통령 부모를 비롯한 20만 명의 흥남 철수가 가능했다. 한미 혈맹(血盟)에 얽힌 문 대통령 가족사를 통해 동맹외교의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 행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워싱턴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각별한 예우로 문 대통령을 맞는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국빈방문 또는 공식방문보다 의전이 간소화된 공식실무방문 형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베푸는 등 배려했다. 두 정상 간 첫 만남을 성공적인 회담으로 만들려는 국빈급 예우라는 게 외교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두 정상이 만나 나눌 대화가 가볍지만은 않다. 한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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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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