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아이에게 ―엄마, 엄니, 어머니로부터 ― 이은봉(1953∼ ) 상추쌈, 씻다가 너를 생각한다 된장국, 끓이다가 너를 생각한다 콩나물, 무치다가 너를 생각한다 땡볕, 살 따갑고 매미소리, 귀 따갑고 땅훈기, 숨막히고 ……… 아이야, 서울의 큰아이야 엄마다 엄니다 어머니다 그리움, 상추쌈 냄새로 일렁인다 그리움, 된장국 냄새로 삽짝문 나선다 그리움, 콩나물 냄새로 길 떠난다. 이은봉 시인의 따뜻하고 정감 어린 이 시를 따뜻하고 정감 어리게 만든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어머니는 자식을 어떻게, 얼마나 사랑하는가. 이 시를 읽어보면 알게 된다. 어머니는 자식을 항상 사랑한다. 이 시의 어머니도 늘 아들을 떠올린다. 자식은 고향집을 떠나 서울에 있지만, 자식에 대한 생각은 어머니를 떠나지 않는다. 상추쌈을 씻다가도, 된장국을 끓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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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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