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1.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곤충의 탈피, 그 처절한 생존전략

집에서 기르던 가재가 며칠 전 탈피를 했다. 처음엔 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껍질을 벗은 후 새롭게 태어났다. 환골탈태다. 아, 경이롭다. 가재는 자신의 몸체만 한 허물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가재는 집게발 두 개를 잃었다. 원래 붉은색을 띠던 이 외래종 가재는 이제 푸른색을 띤다. 인고의 시간을 견뎠을 가재가 대견하다. 탈피는 눈에 띄지 않지만 흔하다. 가재 같은 갑각류를 포함해 곤충류, 거미류 같은 절지동물뿐 아니라 뱀,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와 개구리, 도롱뇽 같은 양서류도 탈피를 한다. 탈피 후 껍질은 영양소가 많아 다시 먹는 경우가 많다. 고생대 생물인 삼엽충도 탈피를 하며 성장을 했다. 현재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 역시 4번의 탈피를 거쳐 어른이 된다. 사마귀는 평생 7번 탈피를 해 성충이 된다. 인간은 약 500만 개의 털을 갖고 있는데, 매일 평균 50∼100개가 빠진다. 또한 체중의 약 16%를 차지하는 피부가 1년에 10회 이상 새로운 피부로 바뀐다. 피부세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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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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