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4.

[횡설수설/하종대]중국의 협상술

대만 국립 중산(中山)대 린원청(林文程) 교수는 ‘중국 공산당 협상의 이론과 실무’라는 저서에서 무희문창(武戱文唱)과 사실 왜곡, 통일전선전술을 공산당의 주요 협상 전술로 꼽았다. 무희문창은 중국 경극에서 무술 연기자에게 무술 동작만 하지 말고 노래와 춤으로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잘 표현하라고 주문할 때 쓰는 말이다. 중국 건국의 ‘10대 원수(元帥)’로 외교부장까지 지낸 천이(陳毅)는 “(전투뿐 아니라) 협상도 혁명의 한 수단”이라며 협상을 무희문창, 즉 ‘입으로 하는 무술’이라고 표현했다. ▷공산당의 협상술은 본협상 외에 협상 전은 물론이고 협상 후에도 전술이 숨어 있다고 한다. ①협상 전엔 강경한 어조로 협박하고 ②불리한 의제는 안건에서 빼며 ③협상 땐 모호한 문자로 의무를 회피하고 ④협상 뒤엔 문안을 임의로 해석하고 ⑤협상 상대의 분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모르고 2차례나 국공(國共) 합작에 응했던 국민당은 군사적 우세 속에서도 패해 대만으로 쫓겨났다. ▷1992년 한중 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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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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