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1.

[뉴스룸/임우선]교육부의 ‘노답’ 지진 매뉴얼

20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311호.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10명이 넘는 기자가 손을 번쩍 들고 사회자로부터 질문 기회를 요구했다. 교육부가 이날 ‘보완 버전’이라며 공개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매뉴얼에 대해 물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매뉴얼은 기자 수십 명이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도 당최 수능 날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 길이 없는, 그런 매뉴얼이었다. 질의가 1시간 넘게 계속됐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교육부는 급기야 반강제로 브리핑을 종료시켰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행동요령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된 건 수능 도중 지진 발생 시 대피부터 시험 중단까지 모든 대응을 ‘시험장 책임자(교장) 또는 시험실 감독관(교사)’의 판단에 따르도록 한 점이었다. 이들이 판단 근거로 삼을 만한 명확한 기준 제시조차 없이 시험을 강행할지, 시험을 중단했다 재개할지, 아니면 다 관두고 밖으로 대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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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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