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30.

[사설]핵심전력 北에 해킹당한 해군, 그렇게 태평해도 되나

북한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방위산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해킹해 자료 4만 건을 빼갔고 여기엔 1∼3급 군사기밀 60여 건도 포함된 것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장보고-III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차기호위함, 수상함구조함 같은 우리 해군 최신 전력의 설계도와 무기체계, 시험평가 자료 등이다. 특히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 프로그램의 제원, 성능 자료가 북한에 고스란히 유출된 것은 충격적이다. 전투체계는 적 표적의 탐지부터 추적, 분석, 공격, 사후 평가까지 지휘·무장통제를 자동화한 핵심 무기체계다. 북한이 해킹한 기밀을 이용해 역으로 교란 작전을 펼친다면 우리 군이 유사시 함정에서 북핵·미사일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해상 킬체인(Kill Chain)은 무력화되고 만다. 해군은 “해킹 이후 적군의 작전전술 변화를 관찰하고 기존 작전 개념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렇게 안이하게 넘어가도 되는 건지 의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의 잇단 해킹에도 우리는 번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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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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