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닭들과 사이가 어땠나요?” 미국 포틀랜드의 한 레스토랑. 한 커플이 닭요리를 주문하며 종업원에게 묻는다. 처음엔 닭의 품종과 사육지역을 물어보더니 유기농 인증 여부, 닭이 먹은 음식, 사육장 크기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종업원은 닭의 계보와 사육 이력을 줄줄 읊어줬지만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 이들. 급기야는 닭들의 친밀도와 스트레스 수준까지 물어본다. 종업원이 머뭇거리자 이들은 ‘닭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직접 확인하고 오겠다’며 농장을 찾아가고야 만다. ‘힙스터의 성지’로 통하는 포틀랜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드라마 ‘포틀랜디아’의 한 장면이다. 음식에 유난 떠는 힙스터를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과장해서 그렸다. 미국은 공장식 축산의 대표 국가로도 꼽히지만 최근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에 신경 쓰는(food-conscious)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에게 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이 최근 인수한 유기농 슈퍼마켓인 ‘홀푸드’다. 이곳은 고기를 납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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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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