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7.

[전승훈 기자의 지금, 여기]“군함도 취재 집필에 27년… 상상력에 의존할 수 없었다”

《 소설 ‘군함도’의 작가 한수산 씨(71)를 만났다. 영화 ‘군함도’는 ‘국뽕’ 영화부터 ‘친일 영화’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수록 군함도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한 씨가 27년간의 치열한 취재와 집필 끝에 지난해 펴낸 소설 군함도가 큰 조명을 받았다. 》 한 씨는 1989년 일본 고서점에서 ‘원폭과 조선인’이라는 책을 우연히 발견한 후 군함도(일본명 하시마·端島)를 알게 됐다. 그는 “나가사키에서도 조선인 피폭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그중에서 90% 이상이 징용으로 끌려온 노동자들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30년 가까이 일본에서 강제징용 관련 기록과 문서, 피해자의 증언을 취재하고 소설로 집필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1990년에는 하시마 탄광에서 일했던 서정우 씨(1928∼2001)와 함께 군함도를 찾기도 했다. “조선인이 수용됐던 숙소에는 빈 링거병 같은 의료용 쓰레기만 산처럼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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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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