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취임한 대통령의 성패는 PI(President Identity·대통령의 정체성)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권에서 자주 회자되는 격언이다. PI, 정체성 혹은 이미지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출발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투박한 말투에서 드러나는 진솔함과 선을 넘지 않는 정제된 언어와 태도가 지지층에는 기대감을, 일부 보수층에는 일말의 안도감을 주는 듯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60일이 지나도록 70% 후반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문 대통령 PI가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집권 초기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노 전 대통령은 선의(善意)를 꾸준히 밀어붙이면 국민이 언젠가 자신의 진정성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소탈한 언어에 환호했던 국민은 어느 순간 그에게 등을 돌렸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율은 40%대로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도 아쉬움을 드러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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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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