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기 화폐도입시기인 1678~1798년 조선에서 동전의 무게와 질을 낮추는 품위저하(debasement)가 화폐량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조선에서 동전 품위저하는 화폐량을 증가시키지 못하였는데, 그 원인은 초기 화폐경제의 특성인 전황과 동전의 유통확대정책에 있다. 전황과 동전의 유통확대정책은 구 동전과 신 동전이 같은 액면 가치(by-tale)를 가지고 동시에 유통되는 경제적 환경을 제공하였지만, 동전원료인 동의 수입제약, 높은 주전비용과 동전사용을 천시하는 유교적 정치철학으로 전황은 지속되었다. 조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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