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7.

[굿바이 서울!/서혜림]귀촌은 이민 준비하듯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바쁘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는 귀촌 준비를 이민 준비처럼 시작했다. 언어, 문화, 화폐가치, 지켜야 할 매너까지 아예 다르기에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도시는 이사가 일상이다. 하지만 농촌은 태어난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도시공동체와 성격이 같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 또 언제든 직장을 옮길 수 있는 도시와는 달리 생활공간과 일의 공간이 같고, 거의 평생 한 직업을 유지하는 농촌은 서울과 문화도 다를 것이다. 한꺼번에 지역문화를 익히고 사람들과 친해지기는 어려울 터이니 귀촌 선배들에게 경험담을 들으며 참고했다. 귀농 첫 여덟 달 동안 귀촌자가 운영하는 농장에 딸려 있는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 소소한 일을 도와주고 농작물을 얻어먹으면서 18년 귀촌 노하우를 들었다. 아랫집 아주머니와 어떻게 친해졌는지를 들었을 때는 신기했다. 그 아주머니는 조금 괴팍한 편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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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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