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어제 1·2차 협력사 사이의 거래를 어음 대신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2000억 원 규모의 ‘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차 협력사가 금융권 대출을 받아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지불하면 그 이자를 펀드에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SK그룹도 기존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4800억 원에서 6200억 원으로 1400억 원 늘리기로 했다. 17일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업체 상생 펀드 600억 원 증액 계획을 발표하고, 사흘 뒤 현대·기아자동차가 2·3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1500억 원을 쓰겠다고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불과 열흘 만에 4대 그룹이 모두 상생 펀드를 새로 만들거나 규모를 늘리겠다고 한 것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비슷한 내용의 상생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것은 사실상 정부 요청 때문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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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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