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3.

[굿바이 서울!/조현일]드디어 제주에 우리 집이 생겼다!

7월의 제주 밤바다에는 빨강, 초록의 전자찌가 허공을 난다. 저녁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동네 형님에게서 “한치 낚시 가자”는 연락이 온다. 몇만 원짜리 낚싯대를 들고 가까운 방파제에 나가 한치를 낚는다. 걸어서 10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지금 제주는 밤바다가 예쁜 계절이다. 한치를 낚으면서도 정신은 집 짓는 일에 쏠려 있다. 제주의 작은 시골마을에 터를 잡고, 집을 짓는데 이제 본채의 완공이 코앞에 다가왔다. 내 손으로 지어 보겠다고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집을 짓는 각 공정엔 전문가들이 있다. 기초공 철근공 외장목수 미장공 타일공 설비공 전기공 등등. 10년 이상은 해야 전문가가 되는 것인데, 처음부터 모든 공정을 직접 해 보겠다는 것은 어찌 보면 위험하고 바보스러운 발상일 수 있었다. 육지에서 전기설비를 배우고 목조학교를 다니고 학원 인테리어를 직접 하며 약간의 지식을 쌓아갔지만 여러 공정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주택을 혼자 짓는 건 여러 가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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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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