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칼프의 법칙
[Metcalfe's law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가 그 이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경험적 법칙을 말한다.
미국의 전기공학자이자 쓰리콤(3com)사의 창립자인 로버트 메트칼프(Robert Metcalfe)가 고안해 낸 법칙
1980년 메트칼프는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가 전화기, 팩스 등 그 네트워크에 부착된 통신기기(communicationdevices)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제시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1993년 조지 길더(George Gilder)는 통신기기의 수를 이용자의 수로 대체한, 변형된 메트칼프 법칙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반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진 버전은 후자이다.
이 법칙의 이론적 근거는 일반적인 경제학 교과서에 거의 예외 없이 등장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이다.
마이클 카츠(Michael L. Katz), 칼 샤피로(Carl Shapiro), 조셉 패럴(Joseph Farrell), 가트 살로너(Garth Saloner) 등은 주로 1985~1995년에 걸쳐 네트워크 효과에 관한 경제학적 이론의 기틀을 상당히 진전시키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네트워크 효과는 경제학자들의 전유물에 가까운 개념이었다. 이를 일반 대중도 익숙해질 있는 계기를 제공한 사람이 로버트 메트칼프(Robert Metcalfe)이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메트칼프는 통신 네트워크가 확장되면 그 구축비용은 이용자 수에 비례해 증가하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는 이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하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어떤 네트워크 이용자가 100명인 상황에서 50명의 이용자가 추가될 경우 네트워크 구축비용은 50%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그 가치는 10,000(=1002)에서 22,500(=1502)으로 125% 증가한다는 것이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당초 추론 정도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엄밀한 실증분석을 통해 실생활에서 온전히 작동하는 법칙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 7월 네덜란드 연구자들은 메트칼프 법칙이 유럽의 인터넷에서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메트칼프 스스로도 과거 10여 년 간의 미국 페이스북(Facebook) 데이터가 자신의 법칙과 부합함을 입증했다. 2015년에는 3명의 중국인 학자들이 미국 페이스북과 중국 최대의 SNS사업자인 텐센트(Tencent)에 대해 적용되는 메트칼프 법칙의 함수식(Metcalfe's function)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여기에서 V 는 네트워크의 가치, 은 이용자 수이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경제학적 개념으로 머물던 긍정적 네트워크 효과를 실제 수치로 보여줌으로써 다수 이용자가 서버, 프린터 등 고가의 컴퓨팅 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동일한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편지를 교환하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주었다.
규모의 경제와 개념적으로 흡사한 메트칼프 법칙
메트칼프의 법칙에 따르면,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의 가치 대비 구축비용은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이는 생산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단가(평균비용)가 하락한다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와 개념적으로 매우 흡사하다.
다만, 규모의 경제에서는 생산규모가 비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규모의 경제는 기본적으로 공급 측면의 개념이다.
따라서 이용자 수가 비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메트칼프의 법칙과는 부분적으로 다르다. 수요 측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혹자는 메트칼프 법칙과 맥락을 같이 하는 네트워크 효과를 '수요 측 규모의 경제(demand-sideeconomies of scale)'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메트칼프의 법칙 [Metcalfe's law]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경제편, (주) 북이십일 21세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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