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8.

[사설]한 달 새 1억 뛴 강남 집값… 부동산 잡으면 피자 쏜다는데

서울 전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 6·19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40일 지났다. 그 사이에도 호가(呼價)가 1억 원 급등한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4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의 재건축 추진지역 중 강동구의 경우 매매가가 3.3m²당 3087만 원으로 1월 말 대비 13.4%나 올랐다. 최근엔 서민 주거지인 노원구와 금천구까지 들썩거려 외곽으로까지 과열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부동산 가격을 잡아주면 내가 피자 한 판씩 쏘겠다”며 농반진반(弄半眞半) 말했을까. 강남 집값이 급등하는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초저금리 탓에 시중에는 부동자금이 1000조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유동성이 넘쳐흐른다. 서울에선 재건축 외에 신규 가용택지가 없고 2020년까지 입주물량도 많지 않다. 갈 데 없는 돈이 학군이 좋은 강남의 부동산만은 꺾이지 않는다는 ‘강남 불패’ 신화에 올라타 과열 양상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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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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