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1927∼2008)은 냉전 이후 세계가 서구와 이슬람 문명의 충돌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국경이 사라진 세계화 시대에도 문명 간 문화와 종교적 대립은 더 격화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크게 주목받았다. 1996년 발간된 그의 저서(문명의 충돌)는 39개국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국제정치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헌팅턴은 민군(民軍) 관계에도 깊은 통찰력을 발휘했다. 18세에 예일대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에서 석사 학위, 24세에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의 첫 저서는 ‘군인과 국가(The Soldier and The State)’였다. 그는 이 책에서 ‘어떤 민군 관계가 대내외적 안보를 가장 잘 지켜줄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그러면서 거대한 전문적 무력집단(군)과 자유주의적 민간사회가 긴장과 갈등을 넘어 공존의 길을 찾는 것이 국가안보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 말미에서 20여 페이지에 걸쳐 국방장관의 자질과 역량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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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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